작성자 : 222 / 작성일 : 2014-12-24
#편리한 교통..비싼 요금#
프린스턴에서 집을 구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뉴욕을 오가는 교통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프린스턴과 뉴욕을 연결하는 `NJ Transit'이라는 기차를 이용하면 되면 됩니다. 프린스턴을 비롯해 중부 뉴저지와 그 밑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을 위해 이 기차를 타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차역(Princeton Junction역)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기차의 종착지는 뉴욕 펜스테이션역입니다. 맨해튼의 세인트존슨대학에 가려면 뉴욕 펜스테이션역 직전인 뉴왁(Newark) 펜스테이션에서 내려서 갈아타야 합니다. 직행 기차를 타면 35~37분 걸립니다. 뉴왁 펜스테이션에서 `NJ Path'라는 맨해튼행 지하철을 갈아타면 22분 만에 세인트존슨대학 캠퍼스 근처의 세계무역센터(WTC) 역에 갈 수 있습니다. 이 역에서 대학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립니다. 왕복 요금은 기차 21.5달러, 지하철 3.5달러 등 25달러입니다. 비싼 편이죠. 하지만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고 집에서 대학까지 이런저런 시간을 포함해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에 일주일에 4번 이상 간다면 요금을 아낄 수 있는 정액권을 끊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족과 함께 뉴욕에 갈 때 주말(공휴일 포함)에 한해 12살까지는 무료로 NJ Transit 기차를 탈 수 있어요. 저희는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아이들 요금을 냈습니다. 승무원이 기차 안에서 탑승권을 확인하는데 아이들은 표를 끊지 않고 그냥 타면 됩니다. 주말에 교통비를 아끼면서 가족과 함께 뉴욕 관광을 자주 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는 Princeton Junction역 주차장에 5달러를 내고 24시간 세울 수 있습니다.
#무난한 생활 여건#
프린스턴은 생활하기에 편리한 곳입니다. 장을 보거나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월마트, Sam's Club(대형 할인매장), Whole Food(유기농 제품을 주로 파는 슈퍼), Wegmans, Trade's Joe(일반 슈퍼), Marshalls, Target(옷을 포함해 중저가 생활용품을 파는 곳), Bestbuy(가전제품 매장), Macys(백화점) 등입니다. 다만 한국인이 많이 사는 북부 뉴저지와 달리 이곳에는 한인 매장이 없습니다.
1~2주일치 장을 보기 위해서는 집에서 25분 정도 걸리는 중부 뉴저지의 에디슨(Edison)에 있는 한인 마트인 H마트와 코스트코를 이용합니다. 두 마트는 인접해 있습니다. 코스트코 주유소는 기름 값이 가장 싸기 때문에 저희는 장을 보러갈 때마다 주유를 합니다.
프린스턴은 그 위치상 미국 동부의 주요 지역을 가는데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까지는 차로 50분 정도 걸립니다. 필라델피아에 별도로 숙소를 잡지 않고도 주말과 공휴일에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까지는 차를 몰고 3시간 정도 가야 합니다.
비행기로 미국 국내나 해외 여행을 할 때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비용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뉴저지에는 Newark 국제공항이 있지만 비쌉니다. 뉴욕 JFK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지만 차로 2시간 정도 걸리고 길도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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