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갑으로 자녀의 평생교육을'
교보생명을 통해 1958년 세계최초로 출시된 교육보험상품은 전답과 농우를 팔아서라도, 빚을 얻어서라도 어떻게 하든 자녀교육만큼은 시켜야 한다는 높은 향학열과 맞물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960년대 후반 육군 단체보험을 전담하면서 교보생명은 사세가 급격히 확장되었다.
이후 국내 최초의 건강보험인 암보험 개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인 책임준비금 최초 적립 등 명실공히 국내 선도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였다.
특히 대산선생이 최초 회사개업식에서 약속했던 우리나라의 중심인 서울특별시 종로1가 1번지에 자사사옥을 가지게 됨으로써 교보생명을 반석 위에 우뚝 세웠다.
1987년 교보생명의 연수원의 계성원(啓性院)을 개원하면서 대산선생은 보험사업 외길 30여 년을 통해 터득한 경륜과 경영철학을 집대성한 '새경영'을 발표하였다.
새경영은 대산선생의 기업교육관을 담고 있는데, 상하의 위계질서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상하 간의 상호교육과 전 조직원의 창조적 자기 개발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피터 드러거(Peter F. Drucker)의 회사공동체이론 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산선생의 보험 외길 인생은 사계에 널리 알려져 대산선생에게 커다란 영예를 안겼다.
보험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세계보험협회의(IIS) '세계보험대상' 수상,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Insurance Hall of Fame)의 헌당, 이 두 가지를 다 얻은 보험인은 세계전체를 통틀어 몇 안되는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한 보험의 대스승(Mentor)이 되었다.
특히 이를 기념하여 세계보험협회(IIS)가 '신용호 보험학술상'을 제정하여 매년 세계의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 시상하게 된 것은 기리 후대에 이어질 크나큰 영예라 할 수 있다.